웨딩박람회에서 웨딩홀 상담을 받다 보면 가장 먼저 궁금해지는 것이 있다.

“우리가 원하는 날짜에 자리가 있을까?”

웨딩홀 사진이 아무리 마음에 들어도 원하는 날짜와 시간이 없다면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기 어렵다.

특히 토요일 점심처럼 선호하는 시간대가 확실하다면 가격을 듣기 전에 예약 가능 여부부터 확인하는 것이 오히려 효율적일 수 있다.

다만 ‘가능하다’는 말만 듣고 끝내기보다 어느 홀, 몇 시, 어떤 조건으로 가능한지를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1. 예식 날짜를 한 날만 정해가지 않는다

인천웨딩박람회에서 웨딩홀 상담을 받을 예정이라면 원하는 날짜를 하나만 정해가기보다 몇 가지 후보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1순위 10월 둘째 주 토요일.

2순위 10월 셋째 주 토요일.

3순위 일요일까지 가능.

정도로 정한다.

첫 번째 날짜가 없더라도 바로 다음 후보를 확인할 수 있다.

2. 날짜보다 시간대까지 같이 말한다

“10월에 결혼하고 싶어요.”

라고 말하면 상담범위가 너무 넓다.

오전.

점심.

오후.

저녁 중 원하는 시간대를 같이 이야기한다.

예를 들어

“토요일 12시부터 2시 사이를 가장 선호해요.”

라고 말하면 실제 가능한 타임을 확인하기 쉽다.

3. 잔여타임이 실제로 확인 가능한 정보인지 묻는다

박람회 현장에서 상담하는 담당자가 웨딩홀 예약현황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경우도 있고 추가 확인이 필요한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지금 실제 예약 가능한 시간인가요?”

라고 한번 물어본다.

현재 기준 잔여타임인지 단순히 상담 가능한 날짜인지 구분하는 것이 좋다.

4. 한 날짜에 몇 개의 시간이 남았는지 확인한다

“그날 가능해요.”

라는 답만 들으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오전 11시만 남았는지.

오후 3시와 5시도 가능한지에 따라 선택지가 달라진다.

가능한 시간대를 모두 받아본 뒤 두 사람이 비교하는 것이 좋다.

의외로 처음 생각하지 않았던 시간대가 가격이나 하객 이동 면에서 더 괜찮을 수도 있다.

5. 홀 이름까지 정확하게 확인한다

한 건물에 여러 개의 예식홀이 운영되는 곳도 있다.

원했던 그랜드홀이 아니라 다른 홀만 가능한 상황일 수도 있다.

따라서

날짜.

시간.

홀 이름을 한 세트로 확인한다.

‘10월 17일 오후 1시 A홀 가능’처럼 메모하면 나중에 헷갈리지 않는다.

6. 시간대가 달라지면 견적도 다시 받는다

같은 웨딩홀이라도 선택한 날짜와 시간에 따라 안내되는 조건이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오전 11시 견적을 받은 뒤 오후 2시로 바꾼다면

“이 시간도 같은 금액인가요?”

라고 다시 확인한다.

처음 받은 가격이 모든 시간대에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생각하지 않는 편이 좋다.

7. 보증인원 조건도 같이 확인한다

마음에 드는 시간이 있다고 바로 계약을 생각하기 전에 보증인원을 본다.

예상 하객은 180명인데 해당 시간의 조건이 훨씬 높은 보증인원을 요구한다면 부담이 될 수 있다.

반대로 조금 다른 시간대로 옮겼을 때 조건이 두 사람에게 더 잘 맞을 수도 있다.

시간과 보증인원을 함께 봐야 실제 비교가 된다.

8. ‘한 타임 남았다’면 다른 날짜도 같이 본다

원했던 날에 한 자리만 남았다는 말을 들으면 갑자기 마음이 급해질 수 있다.

이럴 때 바로 계약하기보다 인접한 주말까지 한번 확인한다.

한 주 전.

한 주 후에도 비슷한 시간대가 있다면 선택의 폭이 생긴다.

정말 그 날짜가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다시 생각해볼 수도 있다.

9. 부모님 일정도 생각한 뒤 시간을 고른다

신랑과 신부에게는 오후 4시 예식이 편할 수 있다.

하지만 지방에서 오는 부모님 하객이 많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도 있다.

반대로 너무 이른 오전 예식은 신랑신부의 메이크업 시작시간이 상당히 빨라질 수 있다.

잔여타임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바로 고르기보다 가족과 하객 이동까지 함께 생각한다.

10. 가능한 날짜를 받았다면 홀투어로 연결해본다

박람회에서 조건이 마음에 들었다면 실제 웨딩홀을 방문할 수 있는 날짜를 잡아보는 것도 좋다.

사진으로 봤던 홀과 실제 분위기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신부대기실.

로비.

주차.

연회장까지 직접 보고 나면 같은 잔여타임도 훨씬 현실적으로 느껴진다.

11. 가능하면 비슷한 예식시간에 홀을 방문한다

오후 1시 예식을 고민하고 있다면 비슷한 시간대에 웨딩홀을 방문해보는 것이 좋다.

하객이 얼마나 몰리는지.

주차장은 어떤지.

자연광이 들어오는 홀이라면 실제 밝기가 어떤지도 볼 수 있다.

빈 홀을 보는 것과 실제 예식시간 주변을 보는 것은 느낌이 꽤 다르다.

12. 잔여타임을 캡처하거나 메모한다

박람회에서 웨딩홀을 세네 곳 상담하면 날짜가 금방 섞인다.

A홀은 12시.

B홀은 1시 30분.

C홀은 원하는 날이 없었던 식이다.

휴대폰에

업체명 / 날짜 / 시간 / 금액

만 간단하게 기록한다.

집에서 다시 비교할 때 이것만 있어도 상당히 편하다.

13. 홀투어 전에 자리가 빠질 가능성도 생각한다

박람회에서 가능한 시간을 확인했다고 해서 며칠 뒤까지 반드시 그대로 남아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예약현황은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정말 마음에 드는 시간이라면

“홀투어 전에 예약되면 따로 연락을 받을 수 있나요?”

같은 식으로 문의해볼 수 있다.

다만 자리를 놓칠까 걱정된다는 이유만으로 계약조건을 확인하지 않고 서두를 필요는 없다.

14. 원하는 시간이 없다면 조건을 하나씩 풀어본다

토요일 오후 1시만 고집하면 선택할 수 있는 웨딩홀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

이럴 때

토요일 오후 3시까지 가능.

일요일 점심도 가능.

한 달 앞뒤까지 가능.

처럼 조건을 하나씩 넓혀본다.

모든 조건을 한꺼번에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부분까지 양보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15. 좋은 시간은 남들이 선호하는 시간이 아니라 우리에게 편한 시간이다

웨딩홀 상담을 받다 보면 ‘골든타임’이나 인기시간대라는 표현을 들을 수도 있다.

그러면 그 시간에 결혼해야 가장 좋은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두 사람에게 좋은 시간은 하객 구성과 이동거리, 예산까지 고려했을 때 가장 부담이 적은 시간이다.

조금 늦은 오후라도 두 사람 조건이 훨씬 잘 맞는다면 충분히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마무리

인천 웨딩박람회에서 웨딩홀 잔여타임을 확인할 때는 단순히 원하는 날짜가 있는지만 물어보지 않는 것이 좋다.

함께 확인할 것은

정도다.

웨딩홀을 처음 알아볼 때는 홀의 사진부터 저장하게 된다.

하지만 실제 상담이 시작되면 어느 순간 휴대폰에는 예쁜 사진보다 날짜와 시간이 더 많이 적혀 있게 된다.

“여기는 우리가 원하는 날 1시가 되고.”

“저기는 한 주 뒤면 가능하대.”

그렇게 막연했던 결혼식이 조금씩 실제 달력 위에 올라오기 시작한다.

마음에 드는 공간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두 사람과 가족이 편하게 모일 수 있는 날과 시간이 맞아야 진짜 후보가 된다.

박람회에서는 가장 인기 있는 시간을 찾기보다 두 사람에게 가장 현실적인 시간을 찾아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상담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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